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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자/부자 마인드

2천년 전의 부의 비밀 - 사마천의 화식열전

2천년 전의 비밀! 부를 이룬 사람들

 

사마천 화식열전

 

 

사기열전의 마지막은 화식열전편이다

 

재산을 뜻하는 화(貨)와 이를 불린다는 의미의 식(殖)을 합쳐 화식(貨殖)

춘추시대부터 한나라 때까지

상공업으로 부를 일군 인물들의 삶과 일화를 다루었다

 

마음에 와 닿았던 명언들을 추려본다

 

 

 

1. 재산 증식 및 투자 마인드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 반드시 떨어지게 마련이고

너무 떨어지면 다시 오르기 마련이다'

 

'사람들이 버리고 돌보지 않을 때는 사들이고

사람들이 모두 사들이려고 할 때는 내다 판다'

 

'대체로 가난에서 벗어나 부자가 되는 길에는

농업이 공업만 못하고, 공업이 상업만 못하다.

비단에 수를 놓는 것이 저잣거리에서 장사하는 것만 못하다.

말단의 생업인 상업이 빈자들이 부를 얻는 길인 것이다'

 

'천금을 가진 부잣집 아들은 마루 끝에 앉지 않고,

백금을 가진 부잣집 아들은 난간에 기대어 서지 않으며,

현명한 군주는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

 

'재물이 없는 사람은 힘써 일을 다 해야 하고

적은 재물을 가진 사람은 지혜를 가지고 남과 경쟁해야 하며

재물이 풍족한 사람은 때를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이것이 재산을 얻는 통상적인 방법이다'

 

'부를 얻는 데는 정해진 직업이 없고,

재물은 정해진 주인이 없다

능력이 있는 자에게는 재물이 모이고,

우매한 자에게는 재물이 흩어진다'

 

 

무작정의 노력이 아닌

시대 흐름 파악과 방향성이 중요하며

본인의 분수를 제대로 알고

무리한 욕심을 부리지 않은 채

묵묵히 길을 걸어가라는 의미이다

 

 

 

2. 부자 마인드

 

변화를 읽을 줄 알아야 하고,

변화해야 하고,

심지어는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

 

'곳간이 차고 나서야 비로소 예절을 알게 되고

의식이 넉넉해야 영욕을 알게 된다'

 

예의는 재산이 생기면 나타나고, 재산이 없으면 사라지는 것

군자가 부유해지면 덕을 베풀기를 좋아하고,

소인이 부유해지면 자기 수준에 맞게 행동하게 된다

 

연못이 깊어야 고기가 나타나고

산이 깊어야 짐승이 모여들듯이

사람도 부유해야 인의가 붙고

부유한 자가 세력을 얻으면 더욱 그 존재가 드러나지만,

세력을 잃으면 찾아오는 사람이 없어 즐겁지 못한 법이다

 

 

왜 나는 부자가 되어야 하는가?

결국 사람답게 살기 위함이 아닐까?

 

 

 

3. 세상과 돈의 이치

 

사람의 마음과 세상의 이치를 알아야

돈의 이치도 알 수 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그릇을 키워라

돈을 담는 그릇은 바로 인간이다

 

생명체가 존재하는 곳에서는

물이 반드시 존재한다

물이 없으면 생명이 살 수 없다

돈도 하나의 생명체이다

그래서 돈이라는 것은 물과 같은 것이고,

그 물은 항상 흘러야 한다

 

'교자유여 졸자부족'

 

세상의 이치를 알면 여유롭게 살고

이를 모르면 부족하게 산다

 

재물만이 없는 사람이 빈자이며,

재물도 없고 세상의 이치도 모르는 사람이 졸자이다

교자가 되기 위해서는 세상의 이치에 밝아야 한다

 

세상의 이치에 어두운 졸자들은 어떤 잘못을 환경이나 대상 탓으로 돌립니다

그래서 환경을 바꾸려 하고, 대상을 가르치려 하고, 주변을 가르치고 훈계하려고 합니다

반면에 세상의 이치를 아는 교자들은 자신의 경험과 학식을 문제 삼고,

자신을 변화시키려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교자들 중에서도 격이 다른 사람이라 합니다

격이 다르다는 것은 세상과 자연과 물질과 인간을 보는 관점이 다른 사람입니다

 

밖 보다는 안을 보고, 가까이 보다는 멀리 보고 아래 보다는 위를 봅니다

남의 눈에는 안 보이지만 돈의 길이 보이고, 장사의 길이 보입니다

 

세상의 어리석은 사람들은 밖으로 드러나는 것으로 모든 것을 판단합니다

그러나 세상의 이치는 밖으로 드러나는 양이 5%이고,

구름 속에 숨어 그 실체가 드러자니 않은 음이 95%입니다

 

 

결국 세상의 이치를 알아야

원하는 부를 이룰 수 있음을 

우리에게 시사한다

 

현대 삶의 부의 개념과 비춰봐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의 통찰에 소름이 돋는다

 

놀라운 지혜를 남겨준

2천년 전의 사마천을 기리며

명언들을 다시금 가슴 깊이 새겨본다